피를 맑게 해준다.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억제하며 혈전(피의 덩어리)의 형성을 막아주는 성분이 들어 있고, 동맥경화증 억제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양파는 혈관내벽에 혈전(찌꺼기)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심장을 튼튼히 지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효과는 생양파는 물론 가열조리한 양파 모두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동·식물성 기름을 많이 쓰는 자기네 음식에 양파를 선호하는 것은 이처럼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를 둔 것이다. 실험 결과 양파가 혈압을 낮춰 주며 혈액 응고를 지연시켜 혈전(血栓)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고지혈증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로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40세 이후의 성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 예방 식품으로 적극 추천되고 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들이 비슷하게 식사를 하는 미국인에 비해 심장질환 발병률이 10분의 1 이하인 것은 중국요리에 양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니트로소아민은 어류나 육류가 식품첨가물과 만났을 때 생기는 물질인데 주로 햄이나 소시지, 오뎅에 많다. 따라서 어육류 가공식품을 이용할 경우엔 양파를 넣어 요리하는 게 좋다.
양파가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히는 것은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여 강장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비타민 B1의 흡수를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피로회복을 돕기 때문이다.
음주 전후 양파를 먹는 것도 좋겠다. 양파에 함유된 글루타티온 유도체라는 성분이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시켜 주독을 풀어준다.
한방에서는 양파를 양총 또는 옥총이라고 부르며 매운 성질과 더불어 감미(甘味)가 있다. 주로 피부궤양과 창상(創傷)에 양파를 짓찧어 환부에 바르기도 하고 여성의 질염에 쓰기도 한다.
양파는 포도당과 약간의 과당, 그리고 비타민 B1 B2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몸에 여러 모로 유익하다. 독특한 매운 맛의 정체는 유황화합물 때문인데, 이는 위 점막을 자극해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고 피로와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으며,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또 고혈당 환자의 혈당을 내려주기도 하며,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어 기관지천식이나 두드러기와 환절기 때 나타나는 피부발진에도 양호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양총이 서양에서 들어온지 오래되지 않아서 역대의서에 구체적으로 성미와 귀경의 기록이 없다. 그러나 맛과 용도로 볼 때 성미는 맵고 달며 온하다고 보아야 옳고 귀경은 족양명위경, 수양명대장경, 수태음 폐경에 들어간다고 하여야 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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