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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CASE

청담인 추천 산후조리 방법 <청담인 부인과클리닉>
2006-04-19
출산후 산후조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청담인에서 추천하는 적절한 산후조리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출산후 6-8주간을 산욕기라 하는데 산욕기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하여 야기된 음부의 상처가 치유되고 변화된 모체가 임신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산후조리를 하지 못하면 위에서 열거한 여러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산후조리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누어 생각할수 있는데, 하나는 환자자신이 취할 수 있는 생활상의 주의사항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의의 협조로 이루어지는 산후보양입니다.

우선 산모가 일상생활에서 주의하여야 할 사항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안정과 휴식.
임신 및 출산으로 흐트러진 뼈마디가 제자리를 잡으려면 적어도 삼칠일 즉, 삼주는 시일이 걸립니다. 최소 산후 3주까지는 일을 심하게 하거나 운동을 많이 하면 각 관절에 무리가 와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므로 일이나 운동을 하더라도 관절이 아프기 전에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산후에는 방을 따듯하게 하여 몸에 촉촉히 땀이 나서 쾌적한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방의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거나 일부러 이불을 뒤집어 쓰고 땀을 억지로 많이 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나친 발한은 체액의 손실을 초래해 기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피부와 근육의 이완으로 땀구멍이 열려서 식은땀을 나게 하며 체온조절기능을 저하시킬수 있습니다.

셋째. 찬물을 만지지 말고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긴팔의 엷은 내의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1주일 정도는 냉수를 만지지 말고 외음부도 냉수로 씻지 말고 찬바람을 쐬면 안됩니다. 산후 3주까지는 손과 발도 따뜻한 물로 씻고 몸에 땀이 많이 나면 마른 수건 혹은 따뜻한 물에 헹군 수건을 꼭 짜서 닦아내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은 정상적인 경우 3주 후에 따듯한 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정신적 안정.
분만후 집안에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 신경을 쓰고 과로하는 예가 있는데, 육체적 과로보다 정신적 충격이 주는 피해가 더 큽니다. 슬픔이나 분노는 물론 지나친 사색이나 급작스러운 환희도 결코 좋지 않습니다.

다섯째. 산후에는 굳은 음식, 자극적인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굳은 음식은 뼈와 치아에 해가되고, 짠음식은 콩팥에 해가 되고, 단음식은 비위에 해가 되고, 신음식은 간과 근육에 해가 되고, 매운 음식은 폐에 해가 될수 있습니다.
산후에는 전통적인 산후식인 미역국에 담박한 생선류와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하고 지나치게 차거나 뜨겁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보다 적극적인 산후조리로서 전문의와 상의하에 이루어지는 산후보양입니다.

임신과 출산을 겪은 산모의 특징은 어혈(瘀血)과 허약(虛弱)입니다.
10개월이나 되는 임신기간동안 태아를 양육하느라 몸안의 기운이 다 빠진 상태에서 다시 10여시간에 걸친 분만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모든 산모는 기혈(氣血)이 허약합니다.
가령 분만시 많은 양의 출혈을 하거나 혹은 기타 원인으로 난산을 겪은 경우는 반드시 특별한 조치가 따르지 않으면 여러가지 산후 후유증으로 시달리게 될수도 있습니다.

또한 분만후에는 반드시 어혈이 형성되는데 어혈은 나쁜 피 혹은 썩은 피의 뜻으로 비생리적인 혈액을 말합니다. 분만과정에서 형성된 어혈이 미처 다 제거되지 않고 몸안에 축적되어 있으면 산후복통 산후출혈을 비롯하여 사지 및 전신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분만후에는 반드시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을 보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모의 상태에 따라 다를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분만후 식사를 개시함과 동시에 생화탕(生化湯)이라는 탕약을 2-3일 복용하면 어혈로 인한 후유증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생화탕은 자궁수축을 촉진하여 오로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어혈을 소산시켜 산후복통을 치료하고, 산욕자궁의 복고를 촉진시킵니다. 흔히 산후에 보약을 먹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고 어혈을 제거하지 않은 채 보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혈의 배출을 방해하여 산후 발열 혹은 전신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산후 보약으로는 일반적으로 보허탕(補虛湯)이라는 약을 사용합니다. 이 약은 분만후 허약해진 산모의 기혈을 보충하고 산후회복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서 산후감염을 예방 및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산후의 모든 질병에는 보허탕을 응용하게 되는데, 환자의 체질과 증상을 충분히 참작하여 가감하여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